(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권오연 특파원= 이란계 미국인 기술자가 최고 지하 180m 깊이의 물을 찾아낼 수 있는 `지구 레이더'라는 장치를 개발했다고 로스앤젤레스 타임스가 17일 보도했다.
이란 태생의 호스로우 바흐타르가 개발한 장치는 조잡한 쟁기를 끄는 트랙터 모양을 하고 있는데 최근 로스앤젤레스 북서부 시미밸리 골프장에서 시험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광산 기술자인 바흐타르는 골프장의 수맥 발견에도 효과가 있지만 아프가니스탄등 식수 부족을 겪고 있는 제3세계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했다.
바흐타르는 좀더 큰 안테나를 부착하면 지하 180m의 수맥까지도 발견할 수 있다고 장담했다.
반면 일부 전문가들은 최첨단 지상 레이더도 지하 20m를 침투하기 어려운 점을들어 회의를 표명하기도 했다.
바흐타르는 당초 미 공군의 의뢰로 지하 군수공장을 찾기 위해 이 장치를 개발했는데 최근에는 LA 소재 비영리 구호단체인 `오퍼레이션 유에스에이'에 기술적 협조를 해주고 있다.
현재 지구상에는 11억명이 식수난을 겪고 있으며 수십만명이 매년 식수 부족과관련된 질병으로 사망하고 있다.
미 국무부는 `지구 레이더'의 파키스탄 등지 탐사에 자금을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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