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당을 찾을 줄 안다면 누구나 부자가 되고, 사업에 성공할 수 있을 것이다. 풍수지리를 익히면 명당을 쉽게 찾을 수 있을 것 같지만 풍수서에 나와 있는 이론이나 그림만으로는 현장을 답사한다 해도 제대로 판단하기 어려워 명당을 쉽게 찾을 수 없다. 게다가 기존의 풍수이론에서는 지하 수맥을 공부할 수도 없다.

천하의 명당조건인 좌청룡`우백호`주작`현무가 잘 어우러졌다 하더라도 수십 미터 또는 수백 미터 밑에 흐르는 물길을 모르니 천하의 명당이 무슨 의미가 있겠는가?

단호히 말하지만 수맥이 흐르지 않는 땅이 생기 있는 땅이며, 명당이다.

생기란 땅의 좋은 지기가 나와 만물이 소생할 수 있게 하는 기운이다.

 ‘좋은 땅이란 어디를 말함인가’란 저자 최창조씨는 “만약 우리가 생기를 알아볼 수 있는 능력만 갖췄다면 다른 풍수이론으로부터 떠나도 상관없다. 그것은 풍수의 땅을 찾는 방법들이 오로지 다름 아닌 생기를 찾으려는 목적을 위해서 고안됐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역사 속 인물 중 병자호란 때의 명장 임경업 장군도 ‘매화낙지형(梅花落地形)’ 명당의 운기로 태어났다는

설이 있다.

지금부터 약 600년 전 한양에서 홀어머니를 모시고 찢어지게 가난하게 살던 임도령이라는 총각이 생계를 걱정, 광주의 친척집을 찾아 먼 길을 나섰다. 비바람이 몰아치는 밤, 깊은 산중에서 길을 잃고 헤매던 임도령은 한 처녀의 집에서 하루를 묵었다.

 하루밤을 같이한 여인은 500년 묵은 구렁이로 젊은 남자로부터 생기를 얻어 용으로 승천했다.

여인은 “승천 할 때 비늘 세 개가 떨어질테니 그 자리에 묘를 쓰십시오”라고 했다.

과연 처녀는 하늘로 올라갔고 그 자리에 비늘 세개가 떨어져 매화나무로 변했다. 그 뒤 임도령은 장가를 들어 다복한 가정을 꾸리다가 죽었고 매화나무터에 묻어달라고 유언했다. 유언대로 그곳에 묘를 썼더니 자손중에 임경업 장군이라는 유명 장수가 났다고 한다. 이 큰 복의 근원은 임도령의 효심에서 비롯됐다고도 볼 수 있다.

실제로 ‘매화낙지형’ 명당으로 소문난 인터불고 경산C.C 터를 살펴보자. 이곳 50만평의 넓은 터에 대해

이틀 동안 수맥탐사를 했지만 수맥이 잡히는 곳은 전무했다.

 골프장 전체가 지하 수맥이 흐르지 않으며, 땅의 생기가 강하고 기운이 살아 숨쉬는 혈이 모여 흐르는 곳으로 누구든 밟고 오르기만 해도 기를 받고 건강해지는 곳으로 볼 수 있다.

이곳 땅을 밟을 수만 있다면 천하명당의 주인으로 보이지 않는 긍정의 힘을 얻게 되고, 삶의 풍요로움도 느낄 수 있다하겠다. 임도령의 예에서 보듯 매화낙지형 땅은 누구나 쉽게 주어지는 것이 아니다. 인터불고경산C.C 소유자인 권영호 회장의 경우 외국에서 번 돈을 지역사회에 환원하는 방법으로 수익금의 상당부분을 장학기금으로 내놓는 등 각종 봉사활동에도 인색함이 없다. 아직도 승용차를 직접 운전하는 등 근검절약을 실천하고 있는 그가 이 사회에서 귀감이 되고 있는 만큼 매낙지형 땅의 주인이 된 것이 아닌가 싶다.

풍수가들은 매화낙지형 명당에서는 훌륭한 인물이 난다고 한다. 수맥 없는 생기의 명당은 아무에게나 주어지는 것이 아니다. “명당은 덕이 있는 임자를 기다린다”는 옛말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