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PD수첩' 달마도 시장 진단

(서울=연합뉴스) 김준억 기자 = '수맥 차단용 달마도' '취업 기원용 달마도' '수험생용 달마도' 등 다양한 의미의 달마도가 넘쳐나고 있다.

업계에서는 그림뿐 아니라 십자수와 휴대전화 고리, 귀고리 등 달마 관련 용품들의 시장은 5천억 원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러한 달마도 시장의 성장에는 종교적인 용품 차원을 넘어 판매자들이 수맥 차단이나 기(氣) 치료 등 입증되지 않은 효과를 내세운 이유도 있다.

MBC 'PD수첩'은 14일 방송되는 '달마가 홈쇼핑으로 간 까닭은?' 편에서 달마도 시장의 진실을 파헤친다.

제작진은 수맥을 차단하기 위해 달마도를 구입했다는 충북에 살고 있는 이 모씨를 만나 달마도의 효능을 수맥 전문가에 의뢰한 결과 전혀 수맥을 차단하지 못한다는 것을 확인했다.

제작진은 또 시중에서 기(氣)가 세고 수맥 차단 효과가 뛰어나다는 달마도를 300만 원어치 구입했다는 경기도에 사는 배 모씨 집을 찾아가 전문가와 함께 실험했으나 역시 기가 있다는 사실은 확인되지 않았다.

제작진은 "객관적인 입증이 어려운 비과학적 내용의 광고는 달마도에 대한 종교적 믿음을 이용해 소비자를 현혹시키려는 술수"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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